서브스턴스 공포/스릴러 인간의 존재 의미와 정체성

2025. 2. 21. 13:2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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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는 2024년 개봉한 프랑스·독일·미국 합작 공포 스릴러 영화로, 코린느 마슈로가 감독을 맡고,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등이 출연한 작품입니다.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현대 사회의 외모 집착을 강렬한 비주얼과 섬뜩한 설정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1980~90년대 할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영화의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스파크스(데미 무어 분) 는 1980~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할리우드 스타였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녀의 인기는 점점 하락합니다. 젊은 배우들이 떠오르고, 영화계에서 그녀를 찾는 목소리는 줄어들죠.

엘리자베스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할리우드는 젊음만을 숭배하는 곳입니다. 제작사들은 그녀 대신 젊은 여배우를 원하고, 오디션에서 계속 탈락하자 그녀는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운동과 식단을 반복하다 건강까지 악화됩니다.

 

신비로운 제안, ‘서브스턴스’

어느 날, 한 의사로부터 ‘서브스턴스’ 라는 기묘한 실험 약물을 제안받습니다. 이 물질을 사용하면 자신의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그대로 유지될 뿐만 아니라, 더욱 완벽한 상태로 개선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도,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엘리자베스는 결국 이 약물을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서브스턴스’는 단순한 미용 시술이 아니라 복제 인간을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기술 이었습니다. 일정량의 물질을 주입하면 젊고 완벽한 자아 가 형성되며, 이를 통해 사용자와 복제된 존재가 교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늙어가는 동안에도 이 젊고 완벽한 버전이 대신 살아가도록 설정할 수 있었죠.

 

또 다른 ‘엘리자베스’의 등장

서브스턴스를 투여한 후, 그녀의 눈앞에서 완벽한 젊은 모습의 자신이 등장합니다. 이 새로운 ‘엘리자베스’(마가렛 퀄리 분)는 젊고 활기차며, 더욱 아름답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할리우드는 곧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영화와 광고 제의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쉬는 동안 복제된 젊은 자아가 활동하며 그녀의 커리어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젊은 ‘엘리자베스’는 점점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 가고, 결국 원본인 엘리자베스를 밀어내려 합니다.

 

통제 불능의 공포

엘리자베스는 처음에는 이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지만, 점점 ‘서브스턴스’가 자신의 삶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젊은 복제 자아는 점점 자율성을 가지며, 원래의 엘리자베스를 필요 없다고 여깁니다. 엘리자베스가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이 기술은 이미 그녀의 통제권을 벗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복제된 ‘엘리자베스’는 할리우드에서 승승장구하며 원본 엘리자베스를 배제하려 하고, 그녀의 삶을 빼앗아 갑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이 실험의 진짜 목적 이 밝혀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진실과 반격

사실 서브스턴스 실험의 목표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 이었습니다. 복제된 존재가 원본보다 우월하다고 판단될 경우, 원본은 제거되고 복제체가 그 자리를 차지하도록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미용 혁명이 아니라, 인류의 새로운 진화 실험 이었던 것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그녀는 서브스턴스의 부작용과 실험의 진실을 폭로하려 하지만, 할리우드와 제약회사, 그리고 이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복제체는 그녀를 쉽게 놓아주지 않습니다.

영화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복제된 자신과 사투를 벌이는 강렬한 클라이맥스로 향합니다. 그녀는 서브스턴스의 위험성을 폭로하고, 진짜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만, 이 싸움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진짜인가?

결국 영화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진짜 엘리자베스가 살아남았는지, 혹은 복제체가 완전히 그녀를 대체했는지 모호한 상태 로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 인터뷰어가 엘리자베스를 인터뷰하는데, 관객은 그녀가 ‘진짜 엘리자베스’인지, 아니면 ‘서브스턴스’에 의해 창조된 새로운 존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결론

서브스턴스는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사회가 강요하는 외모 집착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입니다. 젊음을 유지하려는 욕망이 어떻게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과학 기술이 인간성을 어디까지 침범할 수 있는지를 깊이 탐구하며, 충격적인 전개와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바디 호러, 심리 스릴러, 그리고 SF적인 요소 를 결합한 작품으로, 데미 무어의 인상적인 연기와 마가렛 퀄리의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할리우드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의 욕망을 섬뜩하게 조명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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