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시즌1, 종교적 광신, 사회적 통제, 인간의 본성

2025. 2. 25. 19:5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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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최규석과 함께 공동 집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인간의 죄와 신의 심판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갑자기 등장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사람들에게 지옥행을 선고하고, 정해진 시간에 잔혹하게 죽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면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이 현상이 신의 심판이라고 믿으며 광신도 집단과 혼란에 휩싸이고, 사회는 급격히 붕괴된다. 드라마는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종교적 광신, 그리고 권력의 속성을 탐구한다.


줄거리 요약

1화: 초자연적 심판의 시작

서울 한복판, 한 남자가 공포에 질려 도망친다. 갑자기 검은 연기를 뿜으며 나타난 정체불명의 거대한 괴물 셋이 그를 쫓아가고, 결국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하게 불태워 죽인다.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지만, 종교 단체 "새진리회"의 교주 정진수(유아인)는 이를 신의 심판이라 주장한다. 그는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 "천사"가 나타나 죄인을 지옥으로 보내는 예고를 하며, 이것이 신이 인간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방식이라고 선포한다.

한편, 경찰 진경훈(양익준) 형사는 이 사건을 수사하며, 이 현상이 정말 초자연적인 것인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인지 의심한다.

 

2화: 새진리회의 부상과 사회적 혼란

새진리회는 이 현상을 신의 뜻으로 해석하며 점점 영향력을 키워간다. 그들은 "죄인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이에 동조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이 생겨난다.

한편, 싱글맘 박정자(김신록)가 천사로부터 "3일 후 지옥에 간다"는 선고를 받는다. 새진리회는 그녀를 이용해 공개적인 "지옥행 집행"을 생중계하려 한다. 변호사 민혜진(김현주)는 박정자를 돕고자 하지만, 새진리회의 압력과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쉽지 않다.

 

3화: 지옥행 생중계와 인간의 본성

정진수는 박정자의 공개 지옥행 집행을 앞두고 민혜진과 대화를 나눈다. 그는 신의 심판이 아니라 인간들이 스스로 두려움을 이용해 질서를 만든다는 점을 시사한다.

집행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박정자는 지옥행을 당하고, 이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사회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새진리회와 화살촉의 영향력이 극대화되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배척당하거나 폭력에 노출된다.

정진수는 진경훈 형사에게 자신도 과거에 지옥행 선고를 받았으며, 이 현상이 무작위로 벌어진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숨긴 채, 신의 뜻이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정진수의 죽음 이후, 그의 유언에 따라 새진리회의 후계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더 강력한 신정 체제가 확립된다.

 

4화: 4년 후 – 완전히 변한 세상

시간이 흐른 뒤, 사회는 완전히 새진리회 중심으로 재편된다. 사람들은 지옥행 선고를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거부하는 자들은 화살촉에 의해 폭력적으로 처벌당한다.

이 와중에, 의사 배영재(박정민)와 그의 아내 송소현(원진아)는 갓 태어난 아기가 지옥행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새진리회의 신념을 뒤흔드는 사건이었고, 그들은 이 사실을 숨기려 한다.

배영재는 민혜진과 함께 새진리회의 거짓을 폭로하고자 하며, 아기의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인다.

 

5화: 신념과 진실의 충돌

배영재와 민혜진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새진리회와 맞서 싸운다. 그러나 화살촉은 그들을 쫓으며 아이를 신의 심판으로 공개 처형하려 한다.

한편, 새진리회의 수장들은 아기의 지옥행이 공개되면 자신들의 교리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다.

배영재 부부는 결국 도망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옥행 집행의 순간이 다가온다.

 

6화: 충격적인 결말과 희망의 가능성

지옥행 집행의 순간, 부모는 아기를 감싸고 필사적으로 보호하려 한다. 놀랍게도, 아기는 살아남고 부모는 대신 희생된다. 이 사건은 "지옥행이 반드시 죄 때문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새진리회의 신념이 거짓임을 드러낸다.

이 장면은 촬영되었고, 전 세계로 퍼지면서 사람들은 새진리회의 교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죽었던 박정자가 갑자기 부활하는 장면이 나오며 시즌 1이 끝난다. 이 장면은 이후의 이야기에서 더 큰 비밀이 밝혀질 가능성을 암시한다.


드라마의 주제와 메시지

① 종교와 광신

드라마는 "신의 심판"이라는 개념을 이용해 종교적 광신과 권력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새진리회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며, 거짓된 신념으로 사회를 통제한다.

② 인간의 두려움과 권력

정진수는 초자연적 현상을 이용해 사회를 통제하려 했으며, 그의 죽음 이후 새진리회는 이를 더욱 극단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권력이 어떻게 조작되고 유지되는지를 보여준다.

③ 선과 악, 그리고 무작위성

작품은 인간이 정의라고 믿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옥행이 특정 죄인에게만 적용되지 않고, 무작위로 내려지는 점은 전통적인 선과 악의 개념을 뒤흔든다.

④ 희망과 인간성

아기의 생존과 박정자의 부활은 희망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는 광신과 공포 속에서도 인간성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후기

《지옥》 시즌 1은 단순한 초자연적 스릴러가 아니라, 종교적 광신, 사회적 통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시즌 마지막에 박정자의 부활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등장하면서, 시즌 2에서는 이 현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새진리회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신의 뜻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이 드라마는 이러한 질문을 남기며,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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