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 12:23ㆍ카테고리 없음
《키스 식스 센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022년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다. 키스를 하면 상대방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자 주인공과, 예민한 감각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함께 일하면서 겪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판타지적 설정과 오피스 로맨스의 요소를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배우 윤계상(차민후 역), 서지혜(홍예술 역), 김지석(이필요 역)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과 설정
① 홍예술 (서지혜) - 미래를 보는 여자
주인공 홍예술은 광고 회사에서 AE(Account Executive)로 일하는 능력 있는 직원이다. 그녀는 남다른 직관과 성실함으로 업무를 수행하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입술이 닿는 순간 상대방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능력은 예술이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지만, 평범한 삶을 사는 데 있어서 오히려 장애물이 되었다. 무심코 닿은 입맞춤 하나로 상대방의 미래를 알게 되고, 그 미래가 자신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면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이 때문에 예술은 연애에 소극적이었으며, 늘 조심스럽게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살아왔다.
그녀의 꿈은 업계에서 인정받는 광고 기획자가 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상사인 차민후 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인생이 한 순간의 키스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② 차민후 (윤계상) - 예민한 감각을 지닌 천재 상사
차민후는 예술이 근무하는 광고 회사의 팀장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광고 기획의 천재다. 그는 압도적인 기획력과 감각적인 디렉팅 능력으로 수많은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이끌어왔고, 동료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불린다.
그러나 그런 뛰어난 능력과 별개로, 그의 성격은 매우 까칠하고 엄격하다.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며,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이러한 이유로 팀원들에게는 '악마 상사'로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의 까칠한 성격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타고난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 소리와 향기, 분위기 등의 변화를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느낀다. 이러한 특성은 광고 기획자라는 직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민후는 자신과 오래 함께 일한 예술을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하면서도, 그녀가 가끔씩 보이는 이상한 행동(미래를 보는 능력 때문에 당황하는 모습들)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예술과 우연한 입맞춤을 하게 되면서 그의 삶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우연한 키스와 혼란의 시작
어느 날, 회사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던 예술은 실수로 민후와 입을 맞추게 되는 사건을 겪는다. 문제는 이 키스를 통해 그녀의 능력이 발동되었다는 것이다.
그 순간 예술이 본 미래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자신과 민후가 같은 침대에 함께 있는 장면을 보았다. 즉, 자신이 미래에 민후와 연인 관계가 될 거라는 것을 의미했다.
이 장면을 본 예술은 큰 충격을 받고, 당황한 나머지 민후를 피하려 한다. 그러나 민후는 그녀의 이상한 반응을 눈치채고 이유를 궁금해한다.
이후 예술은 고민에 빠진다.
- 자신과 민후가 어떻게 가까워지게 되는지 궁금하면서도 두렵다.
- 지금처럼 상사와 직원 관계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미래의 장면이 떠오른다.
- 민후의 사소한 행동에도 신경이 쓰이고, 그를 의식하게 된다.
그러던 중, 예술의 첫사랑이자 전 남자친구인 이필요(김지석)가 다시 나타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과거의 사랑 vs 미래의 사랑
이필요는 예술의 오랜 연인이었으며, 과거 광고업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잘나가는 광고 감독으로 성공했으며, 다시 돌아와 예술을 붙잡으려 한다.
필요는 과거 예술이 자신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그녀가 힘들어했던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예술을 사랑하고 있으며,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한다.
예술은 필요와 함께했던 추억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민후와의 관계 역시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편, 민후 역시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엄격한 상사였지만, 그녀와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점차 그녀를 신경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예술이 필요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예술의 선택
예술은 결국 자신이 본 미래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이 미래를 부정하고 싶었지만, 점점 민후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민후 역시 그녀를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있으며, 둘은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논란이 되기 시작한다. 상사와 직원 간의 연애는 금기시되는 분위기가 있었고, 민후 역시 자신의 위치를 고려해 예술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그러나 예술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고, 민후 역시 마침내 예술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한다.
한편, 필요는 결국 예술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떠나게 되며, 예술과 민후는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사랑과 미래를 선택한 예술
《키스 식스 센스》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능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예술은 키스를 통해 본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며 사랑을 선택한다. 민후 역시 그녀를 이해하고, 함께할 미래를 받아들이면서 사랑을 지키기로 한다.
이처럼 드라마는 판타지적 설정과 감각적인 로맨스를 조화롭게 풀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